'인천자연의벗'는 5월 10일 도성훈 교육감후보(인천광역시교육청)와 함께 인천기후생태해양교육에 대한 정책제안 및 협력방안 간담회를 실시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019년 학교환경교육진흥조례 제정, 2020년 기후위기 환경재난시대학교환경교육비상선언, 2021년 기후위기대응 및 생태환경교육계획 수립 등 환경교육을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교육청 중 한 곳이다.

이번 간담회는 인천기후생태해양교육에 대한 시민들과 환경단체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도성훈 교육감 후보가 정책제안에 대한 대담으로 진행되었다.

< 환경교육정책 간담회 전경 >

<기후생태해양교육 정책제안 내용을 발언하는 오창길 공동대표(인천자연의벗)>

 인천자연의벗은 인천의 학교환경교육에 필요한 정책제안과 더불어, 환경교육 사업을 중점적으로 다룰 기후생태교육 지원단, 사업단 형태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함을 알렸다. 또한 현재 이루어지는 협치의 형태가 교육청에서 제안하는 용역들에 민간단체들이 참여하는 형태에 국한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제안했다.

 현재 진행되는 환경교육 중 '물'을 주제로 한 환경교육에 대해서도 제안이 있었다.

 시행되고 있는 물 환경교육의 활동 횟수는 많으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의 부족, 전문강사 양성이 타 분야에 비해 적은 점을 주요 문제점으로 뽑았다. 물 절약은 탄소중립의 쉬운 실천 방법 중 하나로 많이 실천되어야 하며, 수돗물에 대한 신뢰성 회복도 향후 달성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 물사용 실태 조사결과를 중심으로 공공건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함을 강조한 이한구 감사(인천자연의벗)>

 공공 건물의 에너지 효율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2019년에 실시된 학교화장실 실태 조사 결과 및 기타 조사결과를 근거로 현재 각급 학교에서 양변기로 바뀌었으나, 양변기의 물 절약요건(법적요건은 6리터 이하 제품을 사용해야함)에 대해 조사가 필요함을 제안 했다.

 그린건축물 전환이나 제로에너지건물 등에 대한 부분도, 제안에서 그치면 학교에서 시행하지 않고 끝나기 때문에,

각 학교별로 목표를 수립하고, 이행하도록 점검하는 평가지표들도 제안되어야함을 강조했다.

  도성훈 교육감 후보는 인천자연의벗이 제안한 정책들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환경교육이 직업교육으로 연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화석에너지 사용이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바뀌고 탄소중립의 사회로 나아가는 것은 직업(먹고사는 것의 해결)으로 이어져야 하며, 그러한 인식을 갖게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진로교육과 에너지전환, 환경교육이 일체화 되고, 학부모 교육을 통하여 학부모의 생각도 이에 맞추어 변화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또한 최근 사회와 기업에서 중요시 여기는 것이 "가치"이며,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가치"교육이 필요하고, 모든 과목에서 환경이라는 가치가 포함되어야 한다고도 평했다.

인천자연의벗과 도성훈 교육감 후보의 간담회는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인천자연의벗은 인천기후생태해양교육에 대한 정책제안과 협력방안을 다시 정리하여 교육감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자들께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