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산양아 미안해 앞으로 잘할게" 용기 내 피켓 든 아이들

2025-01-09
  • 이동재 기자 
  •  
  • 2024.12.26 14:30


[뉴스펭귄 이동재 기자] "다른 반 친구들, 아니 어른들도 알아야 돼서 캠페인을 했어요"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친구들 앞에 섰다. 며칠 전 멸종위기종 산양이 처한 위험에 대해 배우고는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지난 18일 대구 세현초등학교 2학년 8반 교실에서는 야생 산양에 대한 수업이 한바탕 열렸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수업, 화면 속에서 머리에 산양이 그려진 머리띠를 두르고 나온 활동가의 모습에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화면에 진짜 산양이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귀엽다고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산양은 무엇을 먹고 사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기후위기와 폭설, ASF 울타리, 굶주림으로 탈진해 쓰러진 산양들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자 아악 소리가 터져나왔다. 학생들은 산양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 어디에 사는지, 위험할 때는 어떻게 행동하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은 각자 산양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산양에게 먹이를 주고 울타리도 치워달라며 환경부 장관에게 편지도 썼다.

2학년 8반 학생들은 수업 후 뜻밖에 선생님에게 교내 캠페인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말을 꺼냈다. 이미 지구의 날, 환경 교육 주간 등을 통해 캠페인 활동을 경험한 적이 있는 학생들이 다른 반 학생들에게도 산양이 처한 위험을 알려야 한다며 먼저 캠페인 활동을 제안한 것이다.

그렇게 8반 학생들은 직접 피켓을 만들고 원래 등교 시간보다 일찍 학교에 나와 등교하는 학생들 앞에 섰다. 아침 날씨가 꽤나 춥고 아는 친구들의 얼굴이 지나가서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만 산양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

(중략)


한편 지난 18일 대구 세현초등학교 등 전국 35개 학교 100여개 학급에서 온라인을 통해 공동으로 진행된 프로젝트 수업은 우리나라 멸종위기종 산양과 작년 강원도에서 발생한 집단 폐사 사태 등 최근 산양 보호 실태를 알리기 위해 시민 단체 자연의벗과 환경과생명을지키는교사모임이 함께 기획한 것이다.

폭설과 울타리로 인한 서식지 단절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산양에 대해 들은 전국 각지의 학생들은 열띤 모습으로 질문을 던지고 토론을 하며 수업에 참여했다.


출처 : 뉴스펭귄(http://www.newspengu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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