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제발 울타리 없애주세요. 산양이 죽어요”···어린이 엽서에 담긴 호소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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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18 16:24 수정 : 2024.12.18 16:31
김기범 기자
“산양아, 사라지지 마.”
“산양을 위해서 울타리를 없애주세요. 산양이 힘들어 합니다. 지금이라도 노력해 주세요.”
“울타리를 없앱시다. 아니면 내년엔 산양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제발요.”
강원 강릉시 성덕초등학교 1학년 4반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에 담긴 글귀들이다. 엽서들에는 주로 지난겨울 1000마리가 넘게 죽어간 산양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이 담겨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와 폭설 등으로 인해 산양이 멸종되지 않도록 하려면 지금이라도 울타리를 없애야 한다는, 어른보다 나은 통찰도 들어있다.
18일 오전 성덕초 1학년 17명 학생들을 포함해 전국의 35개 학교, 100여개 학급에서는 멸종위기 포유류이자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의 떼죽음과 앞으로 필요한 보호 조치에 대한 공동수업이 실시됐다. (사)자연의벗과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환생교)가 주최한 이날 수업처럼 특정한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전국 단위의 공동수업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 사이 강원 인제와 화천, 양구 등의 민통선 주변 지역에서는 적어도 1042마리의 산양이 폐사했다. 폭설 영향도 있었지만 산양 등 야생동물 서식지를 파편화시킨 ASF울타리와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한 인재라는 전문가, 환경단체 등의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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