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도심 홍수 예방, 바다와 이어지는 '빗물받이'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2025-06-20

이재명 대통령이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 6월 12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장마철 수해 대비 홍수 예∙경보 시스템 점검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예측 가능한 사고가 무관심과 방치 때문에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수관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책임과 징계까지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가장 시급히 점검해야 할 것은 단지 우수관의 배수 기능뿐만이 아니다. 집중호우 시 도심의 빗물받이를 통해 흘러들어가는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는 결국 정화되지 않은 채 하천과 바다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수해 피해를 넘어선 심각한 해양오염과 해양 생태계 파괴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우수관은 곧 도시의 물길이자 도시의 숨구멍이고, 도시와 바다가 이어지는 출발점이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전국 지자체는 빗물받이와 우수관 주변의 쓰레기 유입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청소·관리 주기를 강화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예방적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내 집앞 빗물받이부터가 바다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내 집앞 빗물받이는 내가 치우는 시민 문화인식 전환 캠페인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예외적 사건이 아닌 일상이다.


도심 홍수와 해양쓰레기를 막는 가장 작은 실천은, 우리가 지금 이 순간 '빗물받이 하나'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


사단법인 자연의벗은 2022년부터 시민, 지자체, 기업과 함께 빗물받이 청소 및 꽁초와 쓰레기 거름망 설치, 시민 인식 개선 캠페인, 빗물받이 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칠때가 되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환경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우수관 쓰레기 관리 강화에 정부의 실질적 대책과 예산, 시민 협력이 함께하길 촉구한다.

 

 

2025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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